카카오, '카카오뱅크' 은산분리 완화 수혜입어 '강세'
카카오, '카카오뱅크' 은산분리 완화 수혜입어 '강세'
  • 이남경
  • 승인 2018.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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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1대 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 카카오뱅크, 20~30대 젊은층 중심 빠르게 성장 중

정부의 인터넷 전문은행 은산분리 원칙 완화로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성도 빠른 편이라 카카오의 적자 폭까지 축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은산분리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회에 관련 입법을 요청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도 규제 완화에 잡정 합의했다. 다만 산업자본의 보유지식 한도를 34%로 할지 50%로 할지 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중이다.

그 결과 지난 장 종류 기준 급등을 보이던 카카오는 8일 장이 재개되자마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43분 기준 121000원으로 전일대비 1000(+0.83%)원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본력을 1조원 가량 확충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보통주 10%와 우선주 8% 형태로 가졌다. 은산분리 완화가 확정된다면 우선주 8%를 보통주로 전환 후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1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0년까지 카카오뱅크의 IPO도 추진해 시장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7월말 기준 전체 계좌 개설 고객 수 633만 명, 수신 8.6조원, 여신 7조원 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초 중금리 중심의 대출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돼 예상보다 빠르게 여/수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고위험 리스크도 설립 초기 우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안재민 NH투자 연구원은 “전일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원칙 완화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했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추가적인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이슈는 아니지만, 향후 추가적인 자본금 확대로 카드사업 진출, 부동산 대출 강화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적자 폭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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