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제 미국서 '라이언' 본다...라인프렌즈와 경쟁
카카오, 이제 미국서 '라이언' 본다...라인프렌즈와 경쟁
  • 이남경
  • 승인 2018.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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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 이어 K콘 시작으로 캐릭터들 미국진출 본격화
- 이모티콘 선물하기 리뉴얼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나서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미국에서 카카오의 캐릭터인 ‘라이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라인프렌즈가 LA에 대규모 매장을 오픈해 라인프렌즈 지적재산권(IP)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어 카카오도 이에 합류한다. 카카오 역시 캐릭터 사업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카카오프렌즈라고 한 카카오의 캐릭터들이 큰 관심을 받고 팝업스토어도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어 미국 진출에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외에도 카카오가 계속해서 공격적 전략을 세우며 국내 사업에서도 서비스 리뉴얼 등을 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캐릭터자회사인 카카오IX도 미국에 온라인몰을 열고 내년 중 오프라인 매장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미국 LA에서 열리는 ‘2018 KCON LA'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카카오-라인 캐릭터 대결

현재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국내 오프라인 매장 23곳을 운영하며 캐릭터 브랜드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IP 라이언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해외에는 카카오프렌즈 매장이 아직 없다. 이에 카카오는 미국, 일본 등으로 해외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케이콘에서 카카오프렌즈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꼽히는 라이언과 어피치를 내세워 ‘카카오프렌즈 LA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케이콘은 한류와 관련된 K팝, K드라마, K영화 등 문화 콘텐츠부터 패션, 뷰티 등을 아우르는 행사이기에 현지 한류팬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며, 반응에 따라 일본, 유럽 등 단계적 진출을 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라인프렌즈는 이미 카카오프렌즈보다 해외진출에 앞장 선 상태다. 지난 15년 독립 법인 분사 후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세웠다. 도쿄,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 전세계에 오프라인 매장 112곳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미국 LA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북미권 소비자와 업계 등 현지 반응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담당하게 하며 본격적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이다.

카카오, 리뉴얼 나섰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선물하기 리뉴얼에 나섰다. 이모티콘 선물은 물론 마음을 담아 보낼 수 있는 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메시지 작성과 함께 배경화면과 선물하는 이모티콘 중 메시지와 어울리는 이모티콘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카드를 꾸밀 수 있게 했다.

또한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가 넵튠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뒤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9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 넵튠에 총 3차례 투자를 진행해 지분 약 11%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E스포츠 시장 발전에 간접적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를 부산 시민 대상으로 지방세, 상수도 요금, 전기 요금, 아파트 관리비에 이어 세외수입도 '카카오페이 청구서'로 결제할 수 있는 QR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적부진 우려가 따르고 있는 카카오가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 전략들은 물론 캐릭터사업을 통해 미국진출까지 노려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인터넷 은산규제 완화 호재로 8월 7일 장 종료 기준 120000원으로 6500(+5.73%)원 상승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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