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삼성전자 목장균 前전무 검찰 출석
'노조 와해' 삼성전자 목장균 前전무 검찰 출석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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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의혹' 목장균(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가 31일 검찰에 출석했다. 본사 임원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와해 공작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공개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목 전 전무는 삼성그룹 내 인사전문가이다. 2011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상무를 시작으로 본사 인사 담당 업무를 수년간 맡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같은 팀 전무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는 인사팀 전무로 근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목 전 전무를 상대로 노조 와해 관련 지시를 한 사실과 삼성전자서비스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지역센터를 위장폐업하거나 노조원 일감을 줄이는 과정에 본사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집무실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목 전 전무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의장 소환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본사 등 윗선과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를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최 전무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 실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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