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지난 2월 정규직 전환 완료, 롯데마트는 2010년부터 시행중
유통업계에 정규직 전환의 불꽃이 쏘아 올려졌다. 최근 최저임금과 함께 비정규직문제 역시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홈플러스의 법인 중 하나인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영화 ‘카트’와 웹툰 ‘송곳’의 주인공들로 알려진 이들이라는 소식까지 알려지며 더욱 이슈가 됐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유통업계에서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자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여부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2005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앞장서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노동조합과의 입금협약을 합의하며 정규직 전환 약속을 했다. 이 내용은 무기 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를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를 실천하기 위해 26일부터 만 12년 이상 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500여 명 중 희망자 430여 명을 이달 1일자로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탁했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체 대상자 중 80%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은 ‘선임’ 직급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현장직무교육(OJT)를 받고, 26일부터 본격적 정규직 업무를 시작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으로 바뀌면서 이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했다는 것이다. 기존 정규직들과 같은 직책을,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급여도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받는다.
그렇다면, 이마트와 롯데마트은 어떨까.
이마트는 주 35시간 단축 근무제에 맞춰 지난 2월 단시간 근로자 1000명 중 8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전체 직원 2만7656명 중 기간제 근로자의 0.17%인 48명으로 알려졌다.
이어 롯데마트는 2010년부터 정규직 전환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계산원과 고객만족센터 근무 직원 JA(롯데마트 직급 명칭)전환 제도를 운영한다. 해당 제도는 연 1회 3년 이상 근속한 주니어 담당 중 점장 추천과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권역별 부문장의 면접을 통해 매년 40~50명을 선발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난 2월 전국 122개 매장에서 JA 직급으로 전환된 3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했다. 아울러 전체 직원 1만3608명 중에서 비정규직 3명(0.02%)정도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