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첫 시험대', LGD 실적 하락이 발목잡나
구광모 회장 '첫 시험대', LGD 실적 하락이 발목잡나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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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D공급과잉으로 인한 판가하락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여
-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1조 원 가량 줄어 들었어
LG 구광모 회장
LG 구광모 회장

구광모 회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재계 순위 3위 LG그룹을 이끌어 갈 구광모 회장의 경영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것이다. 그 첫 시험대는 LG디스플레이다. 지난해까지 잘나가던 LG디스플레이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을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 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5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한동안 그룹의 효자 역할을 담당했던 LGD가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실적회복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LCD판넬 저가 공세로 인해 LCD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정도가 줄어들었다. 이에 계속되는 LGD의 실적 부진 상황과 함께 젊은 나이에 회장자리에 오르게 된 구 회장은 경영 경험이 부족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번 LGD의 실적 회복을 위해 구 회장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지, 아니면 본격적 '구광모 시대' 출범하는 것에 있어 발목을 잡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가 중국광저우 공장 승인을 받았다. 이 덕에 3분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5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LCD판가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특히 영업손실은 2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무려 1조 원 가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3분기에도 실적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액 5조6112억 원, 영업손실 22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조 6752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하락 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업이익 감소다. LG디스플레이의 2017년 2분기 영업이익은 804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는 228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즉,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조 원 가량 줄어 든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하락에는 BOE 등 중국산 LCD 업체들이 LCD를 저가에 많은 물량을 쏟아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LCD 패널의 평균 판매단가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 진행으로 출하량까지 줄어든 것이 주 요인인 것이다.

제품별 판매 비중에서는 중국산 LCD 패널로 인한 판가 하락에도 OLED TV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42%,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적자 해소를 위해 3분기 중 OLED TV 흑자 전환을 실현하고, 파주의 10.5세대 투자도 OLED로 직행해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함께 대형 OLED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LCD 부문은 공급 과잉과 경쟁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고부가가치의 차별화된 공급 과잉 및 심화되는 경쟁 구도에 입각해 LCD 부문은 IT의 Narrow Bezel, IPS Borderless, Oxide 등 차별화 기술 및 TV의 초대형, 커머셜 등 고부가 중심 제품 운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판가는 전 분기 대비 일부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사이즈별 수급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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