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성차별적 발언·폭언 논란...‘현직 국회의원 조카설’도
롯데호텔, 성차별적 발언·폭언 논란...‘현직 국회의원 조카설’도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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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롯데호텔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직원이 여직원에게 폭언과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롯데호텔 장xx 직원의 갑질을 제발 좀 멈춰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롯데호텔 시그니엘의 헤드 매니저가 권력을 등에 업고 회사에서 상식 이하의 갑질을 부린다고 적혀있다. 

청원자는 “한 여직원이 임신을 했는데 임신했다고 미친X이라 소리지르면서 직원들 다 있는데 모욕을 줘서 결국은 더 일하지도 모하고 휴직쓰고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성적인 농담이나 음담패설은 기본이구요...같이 일하는 다른 직원들도 정신병에 우울증 약까지 먹고 있고 심지어 자기 맘에 안드는 직원이라고 고객 게시판에 그 직원을 사칭하는 글이 올라오면 돈줘서 글 쓰게 한거냐..냄새난다..그렇게 살지말라고 모욕을 주곤 합니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감추기 위해 다른 직원을 시켜 법인카드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헤드 매니저는 어떠한 징계나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는 청원자의 주장이다.

청원자는 “해당 내용을 ‘블라인드’라는 회사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사측은 이미지 때문에 게시글을 삭제하라고만 하고 있다”며 사측이 이를 묵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해당 직원의 친척이 유수언론 매체의 사장이고 삼촌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소문 때문에 사측이 이 사건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롯데호텔은 “모든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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