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인공지능 호텔'추진...신사업 성공할까?
KT 황창규, '인공지능 호텔'추진...신사업 성공할까?
  • 이남경
  • 승인 2018.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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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상용화 앞서 본격적 4차 산업혁명 가시화...AI스피커 '기가지니' 활용
- 데이터ON요금제부터 스타벅스 10기가 와이파이 제공 등 무난한 행보 中

KT 황창규 대표가 5G를 본격화하기 앞서 ‘인공지능 호텔’사업을 추진한다. 황 대표가 이전부터 꾸준히 도전해온 사업들의 성적 또한 긍정적이었기에 이번 실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통3사는 5G주파수 경매 이후 상용화 돌입에 나섰다. KT 황 대표의 경우 기존의 AI ‘기가지니’를 이용해 ‘인공지능 호텔’을 만들며 4차 산업혁명에 본격적 참여를 알렸다.

호텔업계 최초 AI서비스 도입-KT와 손잡다

황대표가 이번에 선보인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노보텔 앰배새더 동대문 523개 객실 중 300여 객실에 기가지니 호텔을 적용했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언제나 조명 및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TV 제어 및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만약 고객이 ‘실내 온도 22도로 맞춰줘’, ‘화장실 전등 켜줘’, ‘TV 좀 켜줘’ 등의 말을 하면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 장점을 지녔다.

현재 영어 외 다른 외국어는 추가되지 않은 상태지만 곧 추가할 예정이고, 영어 발음 역시 다른 점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비대면’으로 이용요금 확인, 체크아웃 가능도 가능하다. 또한 연내 룸서비스 결제 기능을 추가한다면 ‘비대면’ 선호고객들에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단순 업무를 반복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스피커 등의 안전문제 등으로 우려를 보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앞서 황 대표는 KT와 타 기업,기관과의 협업, 신사업 등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왔던 인물이다. 대부분 결과는 무난했기에 이번 사업의 결과가 어떻게 이뤄날지 기대된다는 시각도 있다.

이전 발걸음, 따라가보다

황 대표가 도전하거나 했던 사업들 중에는 먼저 무제한 요금제가 눈에 띈다. LG U+의 무제한 요금제 이후 KT도 ‘데이터ON요금제’를 내놨다. 최소 3만 원대에서 최대 8만 원대까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준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데이터ON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 증가는 물론 유입 고객도 늘어나는 등 KT의 실적 역시 무난함을 증명해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SKT가 현재 실적 둔화를 보여 2위업체인 KT가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아울러 KT와 제주도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설치가 있다. 이곳에 설치한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변화하는 각종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미래형 첨단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기본이 되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은 약 220억 규모로, 국내 최초의 C-ITS 실증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통신을 통한 교통 관리로 더욱 제주도의 교통 환경이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KT는 스타벅스에 10기가 와이파이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개점한 국내 최대규모의 '더종로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교보타워R점' 총 3곳이 대상이다.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한 사용자들은 세계 최초 ‘10기가 와이파이’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접속할 경우 품질이 저하됐던 문제를 개선해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 혼잡시간 대에도 사용자 체감속도가 약 2~4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실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번개보다 빠른 거 같다”, “이정도면 영화를 다운받아 갈까”, “스타벅스에 가서 티켓팅해도 되겠다” 등 긍정적인 평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휴대폰 액정파손 보험과 잠금화면 서비스를 결합한 ‘클립(CLiP) 휴대폰지키미’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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