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권 최고 수준 실적 기록..윤종규號 '초록불'
KB금융, 금융권 최고 수준 실적 기록..윤종규號 '초록불'
  • 이남경
  • 승인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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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2조 1946억 원, 전년동기 4230억 원 증가
-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

KB금융그룹이 그릅과 은행 모두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윤종규 회장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19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915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작년 상반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 1407억 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 1583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했다.

또한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9468억 원이다.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는 경우 7.0%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2조 1946억 원으로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은행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나,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0억 원 증가했다. 아울러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어 18년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8%증가했다. ELS, 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확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만 2분기 수수료 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져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985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18년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실적과 관련해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루어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 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최근 금융권에서 확대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해 “일회성 예산집행 수준의 수동적인 사회공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직접 발굴·설계하는 등 리딩그룹 위상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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