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CGV '엔터테인먼트 시설' 강화...정용진 스타필드와 경쟁?
CJ 이재현, CGV '엔터테인먼트 시설' 강화...정용진 스타필드와 경쟁?
  • 이남경
  • 승인 2018.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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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CGV에 방탈출 게임 '미션브레이크' 개장 예정
- 신세계도 이미 스타필드 등으로 어트랙션 강화 中
CJ 이재현 회장
CJ 이재현 회장

이재현 CJ 회장이 자사 플랫폼 내 엔터테인먼트 시설 강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CJ CGV를 이용해 놀이 어트랙션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스타필드’를 이용해 어트랙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만큼 앞으로 어트랙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방탈출 카페 전문업체 비트포비아와 손잡았다. 오는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내 방탈출게임 ‘미션 브레이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미션브레이크는 방탈출게임 요소를 접목한 어트랙션으로, 제한 시간 내 단서를 찾아 문제를 풀어야 빠져나올 수 있는 추리 게임이다. 해당 점포는 8층 가상현실체험(VR)공간인 ‘V버스터즈’ 양쪽과 통로 계단으로 이어지는 7층 일부 등 총 3곳으로 곧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인기가 좋다면 점포 확장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 CGV는 지난해 7월 용산아이파크몰에 가상 스포츠와 VR 아케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V버스터즈’를 개장했다. 또한 올 초에는 VR툰을 추가로 설치했다. V버스터즈는 설치 이후 지난해 기준 CGV의 타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비 2.3배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이 외에도 앞으로 볼링펍, 북 라운지 등 영화관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CJ가 자사 플랫폼 내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강화에 나서기 위해 특히 유명 쇼핑몰-백화점에 다수 입점해 있는 CJ CGV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CJ CGV에 자체적으로 놀이 어트랙션을 확대하면서 국내에서 확보한 역량으로 해외 진출 등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재개장에 맞춰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이 회장이 찾아 이례적으로 2시간가량 현장에 머물며 어트랙션 사업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CJ CGV 측은 ‘컬처플렉스 집약체’로, 혁신적인 시설과 서비스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놀이터를 제시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영화관 내에 설치함으로 관람객들이 엔터테인먼트 요소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게다가 국내 대표 문화플랫폼으로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어트랙션도 기획 중에 있다.

이처럼 대형쇼핑몰 내 어트랙션은 대세다. 이미 신세계그룹 역시 스타필드 콘셉트를 ‘쇼핑 테마파크’로 잡으며 스포츠 놀이시설과 VR체험관 등 비쇼핑 공간을 10%이상 늘리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코엑스 스타필드 내 ‘별마루 도서관’, ‘삐에로 쇼핑’ 등을 시작하며 공실이 0%가 되고, 방문객들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결과를 이뤄냈다.

이에 대형쇼핑몰 어트랙션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내놓은 어트랙션들의 효과도 긍정적인 바 있어 더욱 다양한 어트랙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 역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대한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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