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CJ ENM, 거래 첫 날 '약세'...시총 2위엔 안정적 안착
'합병' CJ ENM, 거래 첫 날 '약세'...시총 2위엔 안정적 안착
  • 이남경
  • 승인 2018.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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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M-CJ오쇼핑 합병 후 신주상장거래 시작하자마자 하락세
- tvN의 대활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어 전문가들 긍정적 전망내놔

CJ ENM이 코스닥서 신주상장거래가 시작됐으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합병시너지와 tvN의 가능성 등으로 앞으로의 기대는 큰 상황이다.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한 CJ ENM으로 18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CJ E&M 주식은 17일 CJ ENM 주식으로 교부됐고, 거래정지가 없던 CJ 오쇼핑은 주주들에게도 합병법인 CJ EMN의 주식이 교부됐다. 이에 약 1590만 주의 CJ E&M과 603만 주의 CJ오쇼핑 물량을 합친 2193만 주 규모의 주식이 ‘CJ ENM'으로 거래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CJ E&M의 tvN이 최근 ‘식샤를합시다3’, ‘김비서가왜그럴까’, ‘미스터션샤인’ 등의 인기드라마와 ‘대탈출’, ‘꽃보다할배시리즈’, ‘코미디빅리그’ 등의 예능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디어 그룹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CJ오쇼핑과 합병으로 시가총액 5조~6조원대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 등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아울러 기존 코스닥 시장에 제약/바이오 종목 위주였다면 CJ ENM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시총 5.7조 원으로 코스닥 시총 2위에 안착하는 저력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되며 본격적으로 합병 시너지도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tvN의 시청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우려했던 영화산업도 해외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같은 글로벌 주요 미디어 그룹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제시한 사업 비전이 달성된다면 향후 시가총액 10조 원도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첫 날 코스닥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CJ ENM은 장 종료 기준 이날 시초가보다 5.50% 하락한 25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주상장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약세를 보여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뒤를 이어 시총 2위에 안착하고, 앞으로 CJ ENM의 합병 시너지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의 새로운 모멘텀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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