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일감몰아주기 비자금 논란에 ‘곤혹’
허진수, GS칼텍스 일감몰아주기 비자금 논란에 ‘곤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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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허진수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곤혹스럽다. GS칼텍스가 유조선을 원유부두로 예인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여수·광양항만 노조는 최근 GS칼텍스의 ‘불법관행’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남해선박의 계류시설에 GS칼텍스 제품 출하부두 내에 있고 지난 27년간 남해선박의 매출은 GS칼텍스 부두에서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남해선박이 GS칼텍스의 관계법인 또는 특수관계인으로 보인다. 항간에는 남해선박의 예인선 두 척을 건조할 때 ‘GS칼텍스에서 신조선자금 120억 원을 빌려줬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원유부두에 입항하는 배의 75%는 남해선박과 광운선박이 예인하고 있다. 나머지 10개 예선사들은 채산성 악화로 도산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GS칼텍스에서 퇴임한 임원들이 남해선박 대표를 맡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남해선박이 GS칼텍스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이다. 

또 “GS칼텍스는 원유부두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남해선박의 예인선을 의무 사용토록 함으로써 예선 운영협의회가 결의한 ‘계약 선박은 계약 선사가 작업을 완료한다’는 결의사항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GS칼텍스 부두에서 무기한 예선 지원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여수해양경찰청은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해경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한 개인비리,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본지는 GS칼텍스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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