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체포… "증거인멸 우려 높아"
특검, '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체포… "증거인멸 우려 높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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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포된 도 변호사 드루킹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최측근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최측근 변호사를 긴급 체포했다.

17일 새벽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 '아보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61살 도모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의 최측근이다.

특검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5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려 했을 당시 도 변호사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점을 포착했다.

이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수사에서도 자금 출납 자료 등 각종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 수사개시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경공모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도 변호사는 그간 4차례 특검에 출석해 대부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도 변호사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수사를 개시한 지 21일 만에 처음으로 신병 확보에 나섰으며, 도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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