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낙태인증’ 게시물 삭제..."제 정신이나"
워마드,‘낙태인증’ 게시물 삭제..."제 정신이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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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남자 태아를 낙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17일 삭제했다. 

워마드에는 지난 13일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끔찍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수술용 가위와 함께 남아로 추정되는 태아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을 올린 작성자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으려나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일부 워마드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이다". "젓갈 담가 먹고 싶다" 등 정신나간 발언을 일삼았다.

해당 사진에 대한 사실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워마드가 해당 글을 삭제한 이유는 실정법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관리자가 정신이 나간 듯 하다"며 게시물 삭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 따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글 작성자가 본인 스스로 낙태를 했다고 인정한 것처럼 보인다. 현행법 낙태죄로 처벌 가능한 사항이다"며 "특히 태아를 훼손했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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