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 구축
LG,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이남경
  • 승인 2018.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 높아 시너지 창출 내기 적합하단 판단
- 관록의 부회장 6인, 각자 사업 도맡으며 구 회장 보좌는 그대로
(좌)구광모 회장 (우)권영수 LG유플러스부회장
(좌)구광모 회장 (우)권영수 LG유플러스부회장

LG그룹 하현회 부회장과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서로 자리를 바꾸게 됐다. LG그룹 부회장 자리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선임되게 됐다. ‘구광모 회장 체제’에 들어 첫 인사단행이다. 다만 구광모 회장과 함께 6인의 부회장단이 주요사업을 이끌며 보좌하는 것에는 크게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6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통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LG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 안건이 처리되면 LG그룹은 구광모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아울러 LG의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구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를 구성하고 있던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자리로 옮긴다.

권 부회장이 구광모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하게 된 것은 그가 그룹 핵심계열사를 두루 걸치며 ‘재무통’이었단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를 해 이후 LG전자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친 인물.

이 때문에 권 부회장이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구 회장과 각자 대표로 그룹 전반의 시너지 창출을 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최고위급 인사단행에 본격적으로 4세 경영 조기 정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향후 인사도 구광모 체제 안정화 지원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쳤다.

다만 권 부회장과 하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꾸는 ‘원포인트’ 인사가 진행되나 구 회장을 보좌할 6인의 전문경영인이자 부회장단들의 경영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구 회장을 보좌하며 주요 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오랜 기간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현장 경험이 풍부하기에 각자 사업을 도맡는 구조는 변함없을 거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