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한상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리더십이 필요할 때
LGD 한상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리더십이 필요할 때
  • 이남경
  • 승인 2018.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저우 공장 승인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 상황으로 돌아가
- 실적개선까지는 한 사장이 어떻게 이끄냐가 관건으로 보여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기다리던 광저우 공장 승인이 완료됐다. 계속되는 실적부진과 주가하락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있던 LG디스플레이에 한줄기 빛이 되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그저 최악에서 벗어났을 뿐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현재 주어진 기회들을 이용해 한 사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필요성도 대두됐다.

LG디스플레이는 연이은 적자행진과 뒤늦은 개편(LCD→OLED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간 소요)으로 인해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광저우 공장의 승인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미뤄지며 몸살을 앓다가 이제야 하나의 불확실성이 해소했다.

또한 최근 LG에서는 구광모 상무가 회장으로 선임되며, 구광모 체제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신뢰를 위해 LG디스플레이 실적개선을 이끌 필요도 있다. 현재 광저우 공장이 승인이 났다고 해서 바로 실적개선으로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가 현재는 최악에서만 벗어나 앞으로 한 사장이 현재의 흐름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소현철 신한금융 연구원은 “지난 6월, 32인치 LCD TV오픈셀 가격은 1년 전 대비 40.5% 하락했다. 특히, 2분기 가격은 무려 27.9% 급락했다. LCD TV오픈셀 가격은 현금원가(Cash Cost)까지 하락하면서 7월 가격이 2.3% 반등했다. 현재 미국 월마트에서 Sceptre 32 인치, 50인치 LCD TV를 89달러,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2017년 삼성전자 LCD TV판매량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며, “2018년 하반기 삼성전자는 공격적으로 LCD TV판매를 확대할 전망이다. 하반기 LCD TV오픈셀 가격은 과거와 같이 큰 폭의 상승은 어렵지만,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즉, 하반기 LCD TV 패널가격 안정화 가능성이 커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는 것.

아울러 2017년부터 글로벌 OLED TV수요가 전년대비 120%증가한 159만대였고, 2018년에는 3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2018년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판매량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326만대로 예상해 2018년 OLED TV사업은 사상최초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광저우 OLED합작법인 승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충분히 매출 증가는 가능한 상황으로 바꼈다.

소 연구원은 “하반기 LCD TV패널가격 안정, 18F OLED TV사업흑자 전망을 고려해 중국정부의 광저우 OLED합작법인 승인뿐만 아니라 중소형 OLED도 전략 고객에게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공포감보다는 OLED로의 사업전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말그대로 최악의 상황에서만 벗어났을 뿐이다. 다만 실적개선 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이끌어 가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하나둘 불확실성들이 해소되고 하반기부터 긍정적 요인들이 전망됨에 따라 한 부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부회장이 현재 긍정적 요인들을 잘 활용해 OLED를 중점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까지 이끈다면 현재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며 신뢰도도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저우 공장이 승인이 나며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11일 13시 59분 기준 19750원으로 150원(+0.77%)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