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버스' 보급 사업...현대차·에디슨·하이거 선정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 사업...현대차·에디슨·하이거 선정
  • 이남경
  • 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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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반엔 29대로 시작해 내년부터 백대단위로 늘려갈 예정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 아이오닉

 

서울시가 2020년까지 700여 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첫 노선버스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자에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중국 하이거 3개사가 선정됐다. 전기차버스는 초반엔 29대로 시작해 내년부터 백대단위로 늘려갈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는 총 29대의 일반 노선버스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보급사업 우선협상 사업자로 현대차, 에디슨모터스, 하이거(한국 판매법인 파리안)를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운송사업자와 이달 중에 최종 계약을 맺는다. 이에 이들이 초기 전기버스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와 서울버스조합은 지난달 국가보조금 자격을 획득한 8개 업체를 선정했다. 8개 업체는 현대차, 에디슨, 대우자일, 우진산전, 중국 BYD, 포톤 등이었다. 시와 서울버스조합은 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시내 50km 구간 전비 테스트와 유지보수‧가격 등이었다.

그 결과 현대차·에디슨·하이거가 선정업체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업체별 공급 차량 수는 협상을 통해 최종 배분 예정이다. 우선 전기버스는 ‘양천구 공영차고지-정릉’ 구간을 비롯한 강동구, 관악구 등을 운행하는 지선‧간선버스 4개 노선에 투입된다. 이후 10월 시범운행을 거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이들의 전기버스 특징을 살펴보면 현대차 '일렉시티'와 에디슨모터스 'e-화이버드'는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256㎾h·163㎾h급이다. 특히 일렉시티는 한번 충전으로 약 250㎞, e-화이버드는 178㎞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거같은 경우 중국 마이크로베스트의 110㎾h급 LTO(리튬티타늄)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약 130㎞를 주행가능하다.

아울러 실구매자인 운수사업자(서울승합·도원교통)에게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은 차량 당 약 3억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들이 선정한 업체의 전기버스 당 가격은 하이거 3억 원 후반, 현대차-에디슨 4억 원 중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즉, 4억 원 수준 버스를 1억 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1억 원, 국토부 저상버스 보조금 9400만 원, 서울시 자체 추가 지원금 1억 원 등 모두 2억 94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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