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는 풀지만 신상정보 공개는 2020년까지 이어져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란 낙인이 찍힌 방송인 고영욱이 9일 전자발찌에서 벗어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영욱은 3년간의 전자발찌 착용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는 벗었다"며 "그러나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2020년 7월까지다. 2년이 더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됐다. 고영욱은 재판을 통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채 지상파 3사 출연금지 명단에 올라 다시 방송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송국에 나오면 그 방송 다신 안보겠다", "이제 그냥 성범죄자일뿐", "궁금하지도않다", "미성년자 성범죄는 죄악"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영욱은 1990년대 그룹 '룰라'를 통해 가요계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2000년 MBC 드라마 '가문의 영광', 2011년 MBC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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