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내세운 키위미디어그룹 1년 만 주가 '반토막'
김형석 내세운 키위미디어그룹 1년 만 주가 '반토막'
  • 이남경
  • 승인 2018.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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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 통해 화련신광과 연간 1000억 원 해당 유통계약 불이행 밝혀
- 지난 7월 이후 1년 동안 주가 하락이어져..500대 초반까지 찍어

김형석 회장이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키위미디어그룹은 4일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에 연간 1000억 원에 해당하는 유통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7년 7월 키위미디어그룹은 중국 국영 유통기업인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한국 제품을 유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계약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인 '씨위(SIWY)', 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바이오 관련 제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화련 신광에 공급한다고 전했다.

당시 계약한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유통회사인 화련그룹의 계열사다. 중국 내 90여 개 백화점과 3000여 개 대형만트를 독점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이에 키위미디어 그룹과 화련 신광의 계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1년 간 키위미디어 그룹의 주가 하락세
1년 간 키위미디어 그룹의 주가 하락세

하지만 이후 너무 급등한 탓인지 주가는 조금씩 약세를 보였고 삼성 싸이월드 투자 소식, 중국과의 계약 등 몇 번의 호재에만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1년 동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해 7월 1300대이던 주가는 점점 하락해 올 3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오늘(4일) 공시를 통해 연간 1000억 원에 해당하는 유통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중 양국의 정치문제로 인한 중국시장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유통계약 이행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가가 또 한 번 흔들리며 급락하며 50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현재 키위미디어그룹의 4일 오후 3시 11분 기준 508원으로 전일대비 -0.78%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장 중엔 501원까지 떨어지며 400대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현재 김형석 회장은 키위미디어그룹이 ‘범죄도시’로 영화사업이 히트를 친 뒤 최근 ‘범죄도시2’제작 소식과 일본 진출, 프로듀스 101 출신 김서경을 합류시킨 ‘공원소녀’ 9월 데뷔 예정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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