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KDB생명타워 소유주 됐다...총 4250억에 매입
KB자산운용, KDB생명타워 소유주 됐다...총 4250억에 매입
  • 이남경
  • 승인 2018.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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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생명타워, 자산운용사들의 뜨거운 관심 받는 곳으로 알려져
KDB생명타워
KDB생명타워

지난 달 27일 KB자산운용이 KDB생명타워 기존 소유주였던 칸서스자산운용에 인수 대급을 납입했다. 3.3㎡당 1700만원 수준이 책정된 총 4250억 원에 거래가 성사되며, 매도자는 450억 원 가량의 차익을 얻었다.

KDB생명타워는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해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다. 지하 9층~지상 30층 높이로 연면적 7만2116㎡ 규모로 알려졌다. 아울러 비교적 새 건물에 공실률로 10% 수준으로 낮은 편이어서 자산운용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이다.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입찰에서는 KB자산운용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올라 인수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KB자산운용은 이후 두 달여간 상세실사를 거쳐 매매계약을 완료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으나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해 콜옵션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800억 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었으나 KDB생명은 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와 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이 맡았다. 아울러 현재 1층~14층 사용 중인 KDB생명보험은 KDB생명타워가 매각된 후에도 7년 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또다른 임차인인 동부건설과 동부엔지니어링도 최근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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