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리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차이가 없다고 반박했다. ‘가산금리 조작 의혹’과 관련해 두 당국이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두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가산금리 부당부과 사례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대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부당부과 사례 관련 은행이 6월 26일 발표한 환급계획은 최대한 조속히 실행해주기 바란다"며 "가산금리 부당부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금감원 간 충분히 협의해 충실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가산금리 부당부과 사례와 관련해 조치방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당국은 '금리 조작' 논란에 대해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광범위하게 은행 차원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고 개별 창구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5일 "전체 은행권으로 전수 조사도 검토 중"이라며 "(은행 차원의 조작에 대해) 아직 판단을 못 내렸지만 더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해 금융위와 '온도차'가 크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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