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노후준비’위해 바이오·엔터주 ‘눈독’
5060세대, ‘노후준비’위해 바이오·엔터주 ‘눈독’
  • 이남경
  • 승인 2018.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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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목표로 소비 줄이고, 투자 종목에 관심?
5060세대는 물론 청년층까지 소비심리 위축돼
1개월 간 오뚜기-GS홈쇼핑 주가흐름, 최근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1개월 간 오뚜기-GS홈쇼핑 주가흐름, 최근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내수 소비가 줄어들면서 의·식·주·차 관련 주가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투자 성향이 강한 바이오·엔터주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 소비세대인 5060세대가 ‘노후준비’를 위해 지갑을 닫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년세대 역시 5060세대와 함께 소비 대신 ‘노후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로써 바이오주와 엔터주에 눈독 들이는 것으로 연결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 주가가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급락했으나 셀트리온의 주가는 계속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내수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휴대전화는 2013년 2095만대 이후 지난해 1880만대 팔렸다. 전국 주택거래량 역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우유소비량도 2012년 대비 2.7%줄고, 밀가루 총 소비량 역시 1만t감소했다. 최근 월드컵으로 맥주 판매량이 편의점에서 최고치를 찍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술 출고량도 1.9%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사회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가며 ‘고령사회’까지 도달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 말에서 도대체 고령사회와 내수소비가 어떤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것이다. 이는 이전에 5060세대에서 정점대비 80%이상을 소비하던 것이 현재는 길어진 노후준비를 위해 소비를 절반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층 역시 소비를 줄여가는 추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는 2006~2010년 소득이 연평균 4.6% 올랐고, 지출도 같은 비율로 늘었다. 하지만 2011~2016년에는 소득이 2.8%늘어났지만 지출은 0.9%뿐이었다.

이는 고령사회가 되고 평균 수명이 길어졌으나 은퇴 시기는 오히려 당겨진 40-50세로 이후 20-30년은 아무런 생산 없이 모은 자금만으로 노후를 보낼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때문이다. 젊은 시기에 돈을 바짝 끌어들여야 노후를 조금 더 편하게 보낼 수 있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자 의·식·주·차와 관련된 주가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25일 장 종료 기준 신세계푸드가 168500원으로 ▼1000원(-0.59%), 오뚜기 844000원 ▼16000원(-1.86%), GS홈쇼핑 182800원 ▼600원(-0.33%) 등 하락세를 보이는 곳들이 생겨났다.

반면 위험성은 다소 높을 수 있어도 수익성이 있는 바이오·엔터주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긍정적 이슈들이 따르고 하며 주가 상승이 보이고 있어 수익을 얻기에 적정 시기란 부분이 투자 심리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대표적으로 25일 장 종료기준 셀트리온은 296000원 ▲500원(+0.17%), SM엔터테인먼트는 42300원 ▲500원(+1.2%), YG엔터테인먼트는 36250원 보합 등으로 원활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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