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제 2의 도깨비' 신화 만드나?
스튜디오드래곤, '제 2의 도깨비' 신화 만드나?
  • 이남경
  • 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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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김태리, ‘미스터선샤인’ 드라마 예정에 투자심리 상승
- 드라마 ‘미생’, ‘시그널’, ‘도깨비’ 등 제작해 기대감 커지고 있어
지난 3개월 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지난 3개월 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스튜디오드래곤이 제 2의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됐다. 스튜디오 드래곤이 지난 17년 제작한 드라마 ‘도깨비’가 대히트를 치며 매출 총이익률의 50% 내외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동안 주가가 주춤하던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바로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만들어낸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손을 잡은 ‘미스터선샤인’의 방영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미스터선샤인‘은 3분기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오는 7월 tvN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 작가와 이 감독은 이전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이 제 2의 도깨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 하는 요인이 됐다. 아울러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미생’,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등을 만들어 내며 연이은 히트를 치고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의 라인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가씨’로 흥행몰이를 한 뒤 ‘1987’에서 남자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역할을 보여준 배우 ‘김태리’가 여자주인공으로, 8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앞둔 연기파 배우 이병헌이 주연을 맡으며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다만 지난 2분기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주춤했다. 드라마제작사인 만큼 투자포인트로 작용하는 흥행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2분기를 스튜디오드래곤에 있어 ‘의미없는 분기’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분기는 잠시 머물러 가는 시기로 생각하고, 3,4분기에 ‘미스터선샤인’과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등이 방영되며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3,4분기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도깨비’열풍으로 유례없는 역기저효과를 본 만큼 ‘미스터선샤인’과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에서 ‘도깨비’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

아울러 스튜디오드래곤은 공시를 통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넷플릭스 판매를 밝혔다. 공시 기준이 매출액의 10%인 점을 감안하면 판권 판매 수익은 3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미스터선샤인’의 제작비가 400억 원이고, CJ E&M으로의 방영권 판매로 약 220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아울러 24부작이기에 국내 VOD수익은 3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약 20억 원의 PPL수익과 넷플릭스향 판권 300억 원이 합쳐지면 총 수익은 570억 원으로 매출총이익률 이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홍세종 신한금융 연구원은 “18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31억 원(+246.9% 전년대비)이 예상된다. 중국 수익을 배제한 가장 보수적인 추정이다. 중국 수익이 18년 3분기부터 발생할 경우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약 120억 원의 중국 수익을 가정한 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278억 원(+700.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연구원 역시 “올해 최고 화제작(미스터선샤인)이 기대 이상의 결실을 맺음으로써 2분기 주요 방영작의 추가 판매와 4분기 텐트폴 작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글로벌 판권 판매가 가속화될 전망”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문가들의 목표가도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까지 올라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5일 14시 59분기준 110900원으로 1400원(-1.25%)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띄고 있다.

앞으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의 연출로 배우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하는 ‘미스터선샤인’이 방영을 앞둔 만큼 ‘제 2의 도깨비’효과를 누리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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