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후보 5인 압축 '전·현직 포스코맨'
포스코 CEO후보 5인 압축 '전·현직 포스코맨'
  • 이남경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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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별 전문성 가진 내부인사 5인으로 후보 압축
최종후보 나오면 오는 7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후 선임
▲ 포스코 CEO후보 5인/ 왼쪽부터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겜텍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 CEO후보 5인/ 왼쪽부터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겜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회장후보 5인이 내부 인사들로 압축됐다. 이들 5인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이 아닌 전·현직 포스코맨들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구설에 올랐으나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은 공개된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가 이날 이사회 회의 후 회장후보 5인을 공개했다. 5인의 후보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이다. 유력후보로 거론된 김준식 전 사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5명 모두 전·현직 포스코맨들로 알려지며 정치권 외풍을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5인의 후보 중 김영상 사장과 김진일 전 사장은 나머지 3인과 탈락 후보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빈도가 적었던 인물들이다.

이어 후보 5인은 각자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상 사장은 무역분야에 있어 잔뼈가 굵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말레이시아·캐나다·러시아 등지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진일 전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출신이다. 지난해까지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지내며 풍부한 현장 경력을 가졌다.

오인환 사장은 마케팅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로 포스코 자동차강판판매실장·마케팅본부장·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걸쳐오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장인화 사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출신이다. 연구원 출신이기에 노체 설계 및 제작기술을 국산화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정우 사장은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을 지냈다. 아울러 최근 3년간은 그룹 전체 컨트롤타워인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으로 구조조정을 이끌다 올해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회사 경영에 유리한 인물로 손꼽힌다.

다양한 분야의 내부 인사 5인이 손꼽힌 만큼 어떤 후보가 회장으로 선임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회장 선임과정은 우선 후보들을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인으로 압축한다. 이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이 결정된다. 최종후보가 나오면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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