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매일유업, 커피·우유 등 매출 기여...이익 증가
[미래에셋] 매일유업, 커피·우유 등 매출 기여...이익 증가
  • 이남경
  • 승인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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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분기의 실적 반등과 수출 분유와 흰우유의 정상화가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미래에셋이 매일유업의 목표주가 115000원에 매수유지를 주문했다.

매일유업의 18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0.5% 증가, 영업이익(192억원)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에는 수출 분유와 이른 더위로 5월부터 매출 증가가 있던 커피음료, 흰우유, 유기농 유제품, 곡물음료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분유는 매출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분기(39.4% 증가)보다 낮은 이유는 2분기 성수기를 맞은 커피음료(컵커피로 바리스타룰스, 카페 라떼)에 매출 활성화 비용(광고, 판촉 등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8년 하반기 긍정 요인은 수출 분유와 흰우유의 정상화, 유기농 유제품과 커피음료의 성장이다. 지난해 한한령(限韓令)에 수출분야가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출 분유(매출비중 2%)가 2분기엔 43% 증가(100억 원)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60% 증가하여 정상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는 한중 관계 개선(17년 11월), 한한령 해제 시사(18년 3월), 중국 온라인 판매 강화, 총대리상과의 공동 마케팅 진행, 중동/동남아 판매망 확보 등의 효과 덕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중국 분유가 신제 조법 시행(18년 1월)에 의한 중소 브랜드 축소, 1자녀 제한 완화에 의한 신생아 수 증가, 프리미엄 분유 시장 수요 증가, 특수 분유 성장 등으로 매일유업에게 기회의 시장으로 작용될 것이다.

또 흰우유(매출비중 20%)에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흰우유는 15~17년에 원유(흰우유의 원재료)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했다. 이에 탈지분유 재고 증가로 이어져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8년부터는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덕분에 탈지분유 재고 부담이 줄어드는 중이다. 또 원유(원재료) 수매 가격(8월에 시행)이 동결되거나 소폭 인상에 머물 것으로 보여 매일유업의 원가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유기농 유제품(매출비중 7~8%, 유기농 우유, 아이스믹스, 치즈, 발효유 등)의 고성장과 이익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전 유기농 우유 시장은 08년에 50억원, 16년 65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유기농 유제품 시장은 매일유업이 93%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목장과 공장 설비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에 타회사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백운목 미래에셋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커피음료(점유율 46%)도 18~19년에 연평균 6%는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성수기 마케팅 활동에 따라 이익 증가는 유동적이다. 18년 하반기에는 체질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발효유의 흑자 지속, 원재료(커드) 가격 하락 안정에 의한 치즈 이익 회복 등도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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