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LG유플러스, LTE 무제한 요금제의 점진적 효과...점유율 상승
[미래에셋] LG유플러스, LTE 무제한 요금제의 점진적 효과...점유율 상승
  • 이남경
  • 승인 2018.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이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17500원에 매수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며, 월간 40기가바이트의 데이 터를 지인에게 무료로 나눠줄 수 있는 요금제를 월 88,000원에 출시했다. 이런 무제한 요금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던 것은 타 업체보다 가입자 당 주파수 보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1위인 SK텔레콤에 비해서 40% 이상을 더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KT에 비해서도 20% 이상을 더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 당 주파수 보유량에 비례해 가입자당 제공 가능한 데이터 량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덕에 무제한 요금제를 통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월 이후 신규/기변/번호이동 가입자 시장에서 20% 중반의 점유율을 보이며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이 효과에 기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KT도 지난 달에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가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KT의 4단계 요금제 중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월 89,000원 요금제, 100기가바이트의 LTE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사용하고 이후로는 5Gbps로 속도가 조절되는 월 69,000원 요금제, 2가지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가입자를 위한 것이다. 또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가입자를 위해서 LTE 베이직 요금제도 출시했다. 월간 33,000원에 음성/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1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25%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경우 24,750원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경쟁을 통해 자발적으로 요금 인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5일 3.5GHz 대역에서 총 280MHz 대역폭의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100MHz를 경매 총량으로 제한하면서 경쟁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SK텔레콤 등 향후 5G 주파수가 더 필요한 사업자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데이터 확보가 용이한 양끝 대역을 선호하겠다”며, “하지만 LG유 플러스가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주파수 경매가 과열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