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수장 선임 과정 투명한 진행...‘거짓말’이었나
포스코, 차기 수장 선임 과정 투명한 진행...‘거짓말’이었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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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포스코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차기 수장 선임 과정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장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했기 때문.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이하 카운슬)은 현재까지 차기 후보의 명단이나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카운슬은 지난 12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 차기 회장 후보는 서치펌 등에서 추천한 외부 후보 6명과 내부 후보 5명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외부 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회의에서는 3명을 추가 추천 받아 11명으로 확대한 뒤, 다시 6명으로 추렸다. 3명을 추가 검토한 것은 외부 후보자의 풀(Pool)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외부 ‘낙하산’인사 3명을 추천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포스코는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 내정·배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어 외부 낙하산 인사가 들어왔다는 의혹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한편 카운슬은 다음 회의에서 잠정 선정된 외부후보자와 내부후보자를 종합해 5명 정도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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