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나라·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드루킹' 수사 부서에 배당
검찰, 한나라·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드루킹' 수사 부서에 배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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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새누리당의 댓글조작 의혹이 ‘드루킹’ 수사 부서에 배당될 예정이다. 한나라·새누리당은 과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직접 수사를 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맡기고 지휘할 방침이다.

12일 서울중아지검은 매크로를 동원한 여론 조작에 한나라당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관련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 사건의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김 씨 등의 기소를 맡은 부서다.

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당시 어떤 인물이 관련됐는지는 수사로 가려야 할 사안이라며 고발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고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한 만큼 조만간 관련 사건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드루킹 특검'이 현 여권 인사가 연루된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조사에 나서는 시기에 옛 여권을 상대로 한 여론조작 의혹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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