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오리온, 가격인상 대신 '신제품' 전략...실적 개선 '초록불'
[미래에셋] 오리온, 가격인상 대신 '신제품' 전략...실적 개선 '초록불'
  • 이남경
  • 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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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오리온의 18~19년 중국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624.9%, 20.1% 증가할 전망으로 봤다. 이에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8만 원에 매수유지했다.

현재 오리온의 성장 전략은 신제품 출시(익스텐션 포함), 온라인 채널 개척, 조직 체질 개선, 견과류 시장 진출, 가격 인상 등이다. 또한 신제품은 18년에 20여개가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6월 이후에는 카스타드, 마이구미(복숭아, 포도), 큐빅껌, 컵케익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리온의 5월에 출시된 꼬북칩은 광저우, 북경에 각각 100억씩 투자를 했다. 또 2개 라인 월 50~60억원 매출 기대 중이다. 소매가격은 1,500원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이어 고소미 라인을 활용한 혼다칩은 신규 투자가 없다. 대신 혼다칩의 분포율(점포 입점율) 상승에 영업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리온의 온라인 비중은 17년 1분기 2%에서 18년 1분기에 6%로 늘어났다. 티몰과 JD.com에 B2C 채널인 오리온 직영몰(오리온이 직접 판매)을 오픈했다. B2B 채널(온라인업체가 판매, 주로 대용량)도 매출이 급증했다. 또 TT 채널에서 경소상(대리상으로 판촉, 영업, 배달 모두 담당) 체제로의 전환, 경소상 통합/대형화, 물류센터 통합/물류 입찰 시스템 도입, 인원 축소(20%), 광고 효율화(SNS 등 저비용 채널 활용) 등으로 영업 조직 전반에 체질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백운목 미래에셋 연구원은 “오리온은 견과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올해 MT 채널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중국의 왕왕식품이 쌀과자, 음료, 스낵 등 제품가격을 4월에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중량 증가와 함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한국은 경쟁업체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으나, 오리온은 가격 인상보다는 신제품(꼬북 칩, 돌아온 썬, 생크림파이 등)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밀가루 가격이 인상된다면 오리온도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베트남은 18년 하반기에 양산빵, 19년에 쌀과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딜러 교체가 마무리되었고, 기존 뜨베르 공장 인근에 신규 공장(18~19년에 800억원 투자, 기존 1개 라인 이전과 신규 1개 라인 증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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