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하이트진로, '러시아월드컵'으로 맥주판매량 촉진...호실적 기대
[신한금융] 하이트진로, '러시아월드컵'으로 맥주판매량 촉진...호실적 기대
  • 이남경
  • 승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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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하이트진로의 18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4억원(+7.0% 전년대비)을 전망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28000원에 매수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18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145억원(+4.7% 전년대비, 이하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374억 원(+7.0%)을 전망한다. 이어 캐시카우인 소주 매출액은 5.2% 증가한 2,749억원이 기대된다. 이는 17.2도 참이슬이 5월부터 매대에 배치되면서 판매량이 3~4%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소주 점유율은 이미 52%에 육박한다. 맥주 부문도 견조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18년 2분기 맥주 매출액은 4.0% 증가한 2081억원이 기대된다. 수입 맥주 유통과 필라이트(발포주) 호조가 기존 하이트의 부진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또한 6~7 월에 진행되는 러시아 월드컵 역시 성수기 맥주 판매량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18년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가 기대된다. 17년 4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기저효과 덕분에 18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1.1%(전년대비)의 증가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구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가격 인상에서 나올 수 있다. 음식료는 최근 전업종에서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진행 중이다. 이전부터 가공식품, 제과, 음료 등에서 최소 4~5% 이상의 가격 인상이 있었기에 소주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은 2012년 이후 가격 인상이 없었다.

하지만 주정의 원재료(해외 경우)인 타피오카의 가격은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주정 가격 인상이 충분히 검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주정 가격이 인상된다면 소주 가격 인상으로 직결될 확률도 높다. 이에 하반기 가격 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만약 소주 가격이 약 6% 인상되면 이익 증가분은 원가 상승 감안시 연간 300억원 정도 내외일 것이다. 이에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의 20%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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