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박영준, 제 2의 전성기 맞은 ‘메로나’에 ‘활짝’
빙그레 박영준, 제 2의 전성기 맞은 ‘메로나’에 ‘활짝’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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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편의점 아이스크림 중 매출액 1위
-최근 우유,의류 등 콜라보 성공적으로 진행
빙그레 박영준 대표
빙그레 박영준 대표

 

빙그레 박영준 대표가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등극한 ‘메로나’에 웃음을 보였다. 편의점 아이스크림의 최강자로 등극하고, 다양한 콜라보를 하며 메로나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큰 인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식음료업계에 예전부터 큰 인기를 받아온 식품들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새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코파이, 새우깡 그리고 메로나 등이 있다. 특히 메로나는 올해 26주년을 맞이해 현재까지 40억 개 이상이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아울러 출시된 해에만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효자상품으로 편의점 톱 10에 들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 아이스크림 시장은 1980~1990년대 신제품들이 쏟아지며 시장은 호황을 이뤘다. 이 당시 1992년 ‘메로나’가 첫 출시 됐고, 빙과업계 신제품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현재도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액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며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이 때문에 이런 효자상품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자 웃음을 보일 수밖에 없다.

먼저 메로나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름아니라 메로나가 ‘메론’맛이 아니라 ‘참외’맛이었다는 것에 SNS를 타고 재밌는 이야깃거리로 퍼져나갔다.

실상은 당시 신제품 개발담당자가 해외에서 멜론을 눈여겨보고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멜론이 굉장히 비싸고 귀한 과일로 알려졌다. 이에 만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면 빙그레의 시장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멜론을 즉시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멜론은 생소했던 과일이기에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기 쉽지않아 제대로 된 맛을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당시 대중화되지 않았던 터라 맛을 내도 맛과 관련된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담당자는 멜론 대신 다른 과일에 주목했고 그것이 멜론과 가까운 과일이 ‘참외’였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메로나가 히트를 쳤지만, 최근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신기함과 호기심으로 소비자들이 메로나를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메로나가 ‘메로나’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망고맛, 딸기맛 등 다양한 맛이 나오자 그 역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메로나
메로나

또한 최근 메로나가 지난해에만 연 매출 400억 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자 ‘콜라보’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이에 최근 패션-뷰티 업계에까지 발을 넓히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패션·뷰티업의 콜라보를 한 곳은 휠라코리아였다. 휠라코리아의 신발에 메로나 특유의 색을 입힌 운동화부터 슬리퍼까지 출시를 하자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코트디럭스 메로나’가 초도물량 6천 족이 출시 2주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 때문에 추가생산에까지 들어가며 메로나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빙그레는 스파오와 아이스크림X스파오라는 컨셉으로 협업을 해 티셔츠, 가디건 등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주간 목표치 120%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콜라보에서는 메로나 티셔츠가 튀는 색깔이었음에도 큰 인기를 끌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는 것에 또 한 번 주목받았다.

물론 이런 메로나의 인기는 패션·뷰티분야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메로나 수세미’라고 해서 빙그레가 직접 디자인한 메로나의 독특한 모양을 딴 수세미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SNS에서도 구매인증 게시물들이 다수 게시되고, 초도물량 1만 개가 출시 2주만에 저량 판대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탄산음료와 우유, 칫솔 등과도 꾸준한 콜라보를 해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 ‘메로나 보틀 우유’, ‘빙그레X2080 칫솔’(메로나 상징 색이용) 등이 나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또한 메로나의 해외 매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메로나는 해외 시장에서만 2008년 35억 원, 2010년 50억 원, 2013년 100억 원, 2017년 130억 원 등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빙그레의 미국 수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가 메로나가 차지할 정도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년 미국에서 1천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고, 교민과 중국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국내·외 상관없이 메로나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박대표 역시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빙그레가 효자상품 ‘메로나’를 이용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소비자들 역시 메로나에 대한 호감도와 친숙도가 높아져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메로나의 ‘제 2의 전성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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