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美 태양광 사업으로 ‘빛’ 본다
한화 김승연, 美 태양광 사업으로 ‘빛’ 본다
  • 이남경
  • 승인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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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세이프가드로 수입제한 생기자 돌파구 마련위해 공장 짓기로 결정
- 한화큐셀 세계 1위 태양광 셀 생산기업...전세계에 기술 알릴 발판 마련
김승연 한화그룹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대표

김승연 한화 대표가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하는 한화큐셀의 미 세이프가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바로 미국 현지에 태양광 사업을 위한 모듈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화그룹의 한화큐셀은 세계 1위 태양광 셀 생산기업이자 세계 3위 태양광 모듈 제작업체다. 이에 이번 기회로 김 대표가 태양광 사업을 통해 글로벌적으로 한화큐셀의 기술을 알려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 초 미국이 긴급수입제한조치로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모듈은 우리나라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했기에 이번 세이프가드로 인해 수입에 제한이 생긴 것이다.

이에 김 대표가 이끄는 한화그룹의 한화큐셀코리아는 모듈 공장을 미국에 짓기로 했다. 이에 한화큐셀코리아 조현수 대표가 지난 29일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와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다자간 양해각선(MOU)를 체결했다.

우선 한화큐셀이 공장은 올해부터 착공을 시작해 내년엔 산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 투자비는 약 1억 6000만 달러에 이르고, 완공 후엔 연간 약 1.6GW(기가와트)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략 250만명이 가정에서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과 비슷하다. 아울러 현지에서 약 5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이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미국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과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규모고, 이 시장에서 한화큐셀은 2016~2017년 2년 연속 모듈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미국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아무리 모듈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들 올해 30%, 내년 25% 등 고율 관세를 부과받으면 가격 경쟁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셀은 국내에서 생산하더라도 모듈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며 세이프가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공장 준공을 계기로 주택용, 상업용, 대형발전소용 각 분야에서 고출력 모듈을 지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인 사업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김 대표는 이번 한화큐셀의 미공장 진출로 태양광사업의 선도주자인만큼 그 기술을 글로벌적으로 뽐내며, 수익 확보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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