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악성루머에 주가 '휘청'...강경대응나선다
에이치엘비, 악성루머에 주가 '휘청'...강경대응나선다
  • 이남경
  • 승인 2018.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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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에도 같은 일 겪은 바 있어...이번엔 강경대응 나서
- 주주들에게도 협조요청하며 루머 관련 자료 확보 중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가 허위소문에 주가가 ‘휘청’이자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섰다.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어제(29일) 오후 3시 반 장 마감 직전 에이치엘비 관련 대규모 유상증자설, 대주주 지분 매각설, 임상환자 사망설 등의 소문이 돌았다. 이런 소문들로 인해 에이치엘비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15.37% 떨어진 11만 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일 15만 1500원까지 상한가를 보이며 순조롭던 주가가 오후 3시 갑작스레 하락하게 된 것. 이와 함께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11.92% 하락한 1만 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자사 홈페지이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에이치엘비는 “에이치엘비 주주, 투자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오늘 여러 동시다발적 루머는 회사의 주가와 시장을 교란했을 뿐만 아니라, 주주와 시장과 소통하며 IR 노려을 해 온 회사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며, “또한 많은 주주가 피해를 보았으며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에 편입된 시가총액 3위의 회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충분하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소문의 생산 및 유포자에 대해 주식 게시판을 통해 유포된 루머 관련 자료를 확보에 나섰다. 이에 확보한 자료를 법무법인에 전달하고 감독기관에도 조사를 의뢰해 처벌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주주들에게도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루머를 접수한 경로와 구체적 내용, 해당 사항을 입증할 자료 일체를 회사 메일로 접수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미 이전 에이치엘비는 지난 3월 21일에도 증시 마감 직전 유사한 악소문으로 주가가 폭락한 경험을 겪은 바 있다. 주주배정 증자설이 돌면서 주가가 떨어진 직후 공매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주배정 증자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었다.

이에 같은 일이 반복 된 에이치엘비는 강경대응을 나설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에이치엘비가 앞으로 또한 최초유포자를 찾아 나선 상황에서 어떤 대응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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