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인문학경영의 성공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정용진, 인문학경영의 성공 '별마당 도서관'
  • 이남경
  • 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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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1년 만에 관광객 2000만 명 넘어서...SNS로도 인기
-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매장방문 고객-매출 올리는데 도움

신세계 정용진대표가 인문학 경영으로 내세웠던 ‘별마당 도서관’을 통해 코엑스몰이 다시 인기를 찾았다.

신세계 오프라인 유통을 이뤄내는 코엑스몰이 한동안 침체상황에 놓였었다. 지난해 5월 신세계 정용진 대표는 인문학 경영의 일환으로 ‘별마당 도서관’을 개관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던 2800㎡ 규모의 중앙광장(센트럴프라자)에 7만 여 권의 서적을 갖춘 도서관이다.

별마당도서관[사진=신세계프라퍼티]
별마당도서관[사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 프라퍼티에 따르면 별마당 도서관 조성을 위한 60억원을 포함해 운영비, 동선 리뉴얼, 조명시설 개선 등에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책 구매 비용은 약 7억원에 이르며, 매달 1000여권의 신간 서적을 구매해 비치하고 있다.

그 결과, 이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SNS를 통해 인기도 퍼져나가 모든 세대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았다.

실제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이후 지난 25일까지 약 2050만 명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찾았다. 아울러 이번 31일까지는 2100만 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장 방문 고객도 늘며 매출 상승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코닝은 이전보다 매출이 30%이상 증가했고,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매장 방문객이 두 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이어 신규 브랜드 매장 입점도 계속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인기 식음매장인 탄탄면 공방을 포함 최근 1년 간 50여개 매장이 코엑스몰에 문을 열었다. 이에 약 7%의 공실이 있던 코엑스몰은 지난해부터 공실 ‘0’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이용객들 역시 SNS로 별마당 도서관을 공유하고, 다녀온 것을 인증하고 있다.

“오늘 드디어 갔다. 책이 많아서 좋다”, “분위기 있다. 읽고 싶던 책도 있고 처음 보는 거지만 재밌어 보이는 책도 있다”, “친구들과 놀러오기 좋다. 책도 보고 근처에서 쇼핑하고 맛있는 거도 먹고 하기 좋다”, “꼭 오고 싶었다. SNS를 통해 보니까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1년 만에 코엑스몰의 분위기를 바꿔놓은 별마당 도서관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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