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 불발에 코스피 하락 출발...“리스크 크지 않아”
北美회담 불발에 코스피 하락 출발...“리스크 크지 않아”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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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이 불발 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밤사이 북미회담을 취소했다. 증권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과는 다르게 크지 않다. 밤새 뉴욕증시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상당 부분 만회했는데, 이는 북미 대화 국면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2454.29ㅖ 전일대비 하락 11.72 (-0.48%)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 및 종목별로 보면 그동안 남북 화해 무드 속에 많이 올랐던 경협주만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 (60800원 하락6700 -9.93%)은 12% 떨어지고 있고, 현대로템(34750원 하락800 –2.25%), 대아티아이(7650원 상승20 0.26%)등 철도 관련주는 20%가량 하락세다.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주는 5~10%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51300원 하락500 –0.97%), SK하이닉스(94500원 하락100 –0.11%)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업, 삼성바이오로직스(417500원 상승18000 +4.51%)등이 포함된 의약품업종은 오르고 있다. 이 업종이 시총 대형주가 많이 포함돼 있다 보니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회담 취소로 환율 급등 및 외국인 이탈을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시장은 대화 국면이 끝나지 않았다는데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협상이 끝났다고 볼 수 없고, 협상의 연장선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각하(His Excellency)’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인다"고 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도 "사실 남북 화해 모드 때문에 지수가 오른 것은 별로 없었다"면서 "증시 영향을 따지면 부정적이겠으나 큰 영향은 없으리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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