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중앙회장, 해수부 압박에 ‘불명예’ 퇴진하나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해수부 압박에 ‘불명예’ 퇴진하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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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협중앙회 감사에 착수했다.

17일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알려진 김 회장 사위의 갭투자 방조를 포함한 몇 가지 추가 의혹을 포착하고 중앙회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해양수산부가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BS는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10월 회장 사택으로 쓰겠다면서 서울 한강변에 18억원 짜리 전셋집을 구했는데, 해당 사택의 집주인이 김 회장의 사위 박모씨"였다며 "회장 사위의 갭투자를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SBS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해당 아파트를 분양할 당시 18억원 대출을 끼고 22억원가량에 구입했으며, 현재 이 집의 매매가는 30억원 안팎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수협중앙회 감사 착수 배경에 대해 "SBS 보도(회장 사위의 갭투자 방조 의혹) 외에 다른 내용(의혹)도 일부 있다"며 "현재는 진위여부를 파악 중인 상태로, 사실 확인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법률적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협중앙회의 경우 이미 각종 부실경영 실태가 드러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은 저력이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김 회장의 자격 논란이 일수 있다는 것이다. 

김임권 회장은 지난 2015년 24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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