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현정은, 국내외기업 손잡고 '對北사업' 펼친다
현대 현정은, 국내외기업 손잡고 '對北사업' 펼친다
  • 이남경
  • 승인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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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경협사업, 국내외 기업과 외국계 펀드 역시 주시하고 있어
- 현 회장, "7대 SOC사업은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다국적 컨소시엄을 통한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개성공단과 함께 7대 대북 사회간접자본(SOC)사업권을 쥐고 있다.

앞서 2000년 8월 고 정몽헌 회장이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7대 SOC 사업을 30년간 보장하는 '경제협력사업권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7대 SOC사업은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및 명승지 관광사업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떠오르며 현대그룹의 현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현 회장은 대북사업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현대그룹 남북 경협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를 통해 다국적 컨소시엄을 통한 남북 경협 모델로 대북사업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7대 대북 사회간접자본 사업은 큰 자금이 투자되기에 국내 대기업들이나 공기업, 해외자본, 국제기구 등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북경협이 큰 이슈로 떠오르는만큼 7대 SOC사업 규모가 크다보니 국내외 기업과 외국계 펀드 역시 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의 지난 누적영업손실이 2000억원에 달하며, 자금력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 것을 파악했다. 이에 외부에서 재원조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과거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과는 달리 큰 규모의 사업이기에 다국적 컨소시엄형태가 가장 알맞다고 판단했다.

다국적 컨소시엄형태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이나 국제적으로 다국적기업들과 협력을 해야 사업리스크도 감소한다. 아울러 자금조달도 용이해진다. 더불어 전력-통신-철도 등의 분야는 남북 간 통일기반마련을 위한 경협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최근 대북 사업을 외면했던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에 남북 경제협력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OC사업들에 최소 수십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 회장은 주도면밀하게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 만큼 준비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이에 현 회장의 다국적 컨소시엄형태 7개 SOC사업 미래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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