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인정한 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대표 '토스'로 날다
전세계에서 인정한 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대표 '토스'로 날다
  • 이남경
  • 승인 2018.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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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바리퍼블리카, 국내 유일 전세계 핀테크 업체 100위권에 들어
- 토스 출시 통해 이승건대표 금융업 전체의 '미들맨' 꿈꾼다

이승건 대표가 이끄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핀테크 업체 100위권에 자리매김했다. 국내 핀테크 이용률은 평균 수준이거나 상대적으로 핀테크 기업 경쟁력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35위를 차지하며 순위권에 든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 회계·컨설팅 기업 KPMG와 핀테크 벤처투자기관 H2벤처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7 핀테크 100’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핀테크 100대 기업 중 국내 기업은 35위의 ‘비바리퍼블리카’뿐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미국 19개, 호주 10개, 중국 9개, 영국 8개 등 우수한 핀테크 기업들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처음부터 핀테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그는 치과의사 출신 집안으로 집안 형편상 빨리 돈을 벌고자 서울대 치대를 갔다. 하지만 2011년 4월 기술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후 이 대표는 8번의 실패 끝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출시했다. 토스 출시 처음엔 너무 앞선 탓인지 규제를 푸는 데만 시간을 소비했고, 2015년 2월에서야 정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서비스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줌에 따라 큰 인기를 얻었다.

이렇게 비바리퍼블리카는 처음 5명으로 시작한 스타트업회사였지만 현재는 토스 출시 끝에 엄청난 성과를 이끌어 내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이에 힘입어 토스는 간편 송금사업으로 시작해 종합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아울러 토스의 영역을 넓혀가는 이 대표의 최종 목표 또한 금융업 전체의 ‘미들맨(중개인)’이 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시중의 여러 금융상품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미들맨’ 역할로 국내에 생소한 금융 서비스업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성공신화를 쓰게 도와준 ‘토스’는 계좌이체 서비스를 하는 모바일 앱이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필요 없이 오로지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만약 계좌번호가 없으면 전화번호로 보낼 수도 있다. 기존의 계좌이체 서비스와 달리 복잡한 과정이 없어졌다. 이에 더치페이, N분의 1을 하는 20~30대에 필수적 어플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출시 3년 만에 누적 내려받기 1500만 건을 넘어섰고, 누적 송금액은 13조 원에 이르었다. 또한 토스는 지난해만 42개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매월 매출이 30%씩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토스가 주목 받으며 이 대표는 지난해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초에는 미국 페이팔 등이 포함된 글로벌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550억 원도 투자받았다.

이에 국내 유일 전 세계 핀테크기업 100위 권에 자리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는 월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앞으로 이승건 대표의 행보와 비바리퍼블리카가 어떤 성공 신화를 더 써내려갈지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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