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신영증권 금융사기 처벌 요구' 도대체 왜?
청와대 국민청원 '신영증권 금융사기 처벌 요구' 도대체 왜?
  • 김신우
  • 승인 2018.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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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액면분할 효과'가 신통치 않은 와중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신영증권'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됐다.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영증권을 금융사기로 처벌하여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신영증권'. /출처=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신영증권'. /출처=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청원인은 "신영증권은 최근까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60만원 제시하고 액면 분할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분석 리포트도 발행하였으나, 삼성전자 액면 분할 당일 수천억원 순매도를 실시했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친 신영증권을 금융사기범으로 처벌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개요를 밝혔다. 

 

출처= 다음 금융
출처= 다음 금융

 

신영증권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에 대한 기업분석 Report를 보내드립니다.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주가는 3,600,000원입니다. 다시 한번 입증된 경쟁력, 4/30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반도체 산업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0만원 유지"라는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전가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행한 신영증권/ 출처= 신영증권
지난달 27일 삼성전가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행한 신영증권/ 출처= 신영증권

 

이와 관련해 지난달 삼성전자의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행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자리를 비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신영증권의 홍보팀 또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금융계 관련인에 따르면 "재상장 첫 날이라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신영의 매도세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5월 4일 재상장한 삼성전자 주가가 잠 시작가보다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 출처= 다음 금융
5월 4일 재상장한 삼성전자 주가가 잠 시작가보다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 출처= 다음 금융

한편, 5월 4일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재상장을 했지만, 재상장 첫날 '액면분할 효과'를 받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250만원이 넘는 높은 주가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받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되어 왔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액면분할을 선택했다.

액면분할은 단순히 액면가를 낮춰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유통 주식 수×주식 현재가)도 그대로고,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 수가 늘면 주당 가격이 떨어져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는데, 거래량의 증가는 대체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되기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4일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끝내고 재상장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했지만 기관들이 대규모의 매도를 이어나가, 삼성전자(005930)는 장 시작가보다 1,100원(-2.08%) 하락한 5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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