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대진침대 사장, 발암 물질 사태 '묵묵부답'...소비자 무시 도 넘어
신승호 대진침대 사장, 발암 물질 사태 '묵묵부답'...소비자 무시 도 넘어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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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신승호 대진침대 사장이 ‘발암’침대로 국민을 기만했음에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SBS 뉴스 8은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4개 모델 7000여 개 제품의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진침대에 침대를 납품하는 제조사는 음이온을 뿜어내는 ‘음이온 파우더’를 매트리스 바깥 면 안쪽 천에 넣고 코팅을 했다.

‘음이온 파우더’는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것이다. 문제는 ‘음이온 파우더’에서 나온 라돈 수치가 3696Bq/㎥으로 실내 기준치 200Bq/㎥보다 18배 높았다.

고상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학 박사는 “토륨이나 우라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희토류에서 토륨이나 우라늄을 분리하는) 처리를 제대로 못해 방사능 오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이온 파우더 납품업체는 언론을 통해 침대 제조사가 주문해 보냈을 뿐 어디에 사용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게 산업기자재에 들어가고 중방식 도료라든지 이런 데도 들어간다”며 “산업적으로 가면 어떤 매연 절감시키다든지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대진침대 남품업체 관계자 “최초 공급한 그분한테 확인해보니 그게 천연 광물질 중 칠보석이 아닌 희토류 계열의 광물질이다, 그래서 그때 저희가 인지를 했다. 저희는 깜짝 놀랐다”라고 해명했다.

대진침대는 ‘음이온 파우더’가 지난 2010년 출시한 네오 그린을 비롯해 4가지 모델에 쓰여왔으다. 자체 조사 결과 이 네 모델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측은 창고에 있던 제품들을 모두 폐기했고 현재 ‘음이온 파우더’를 넣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승호 사장이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신 사장이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대진침대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대진침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만 올려놓은 상태다.

대진침대 사과문 캡쳐
대진침대 사과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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