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흔든 스몰캡 열풍, 계속 이어지나?
여의도 흔든 스몰캡 열풍, 계속 이어지나?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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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의 코스피대비 비율 전 고점 육박, 추가 랠리 가능성 있어
- 한국투자증권, 앞으로는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것 권유

스몰캡열풍이 불며 한동안 여의도 증권가에 인력확충바람이 불었지만, 앞으로도 스몰캡열풍이 지속될 지는 확신 할 수 없다.

지난 30일 코스닥지수의 코스피 비율은 35.5%로 역대 최고점인 2015년 7월의 37.9%에 육박했다. 이것으로는 중소형주의 대세 상승이 이어진다고 전망한다고 확신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5일 코스닥벤처펀드가 출시된 이후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또한 그동안 대형주에 집중했던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중소형주 분석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는 것 역시 코스닥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스몰캡’이라 불리던 부서이름을 부르며 중소형 종목을 심도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렇게 여의도 증권가에는 스몰캡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현재 코스닥 지수의 코스피 대비 비율이 전 고점에 육박했다. 비록 중소형주의 랠리가 끝났다고 단언 할 수 없지만, 코스닥벤처펀드 시장 판매가 무섭게 잘 팔리고 있어 추가 랠리가 가능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대세 상승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전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는 스몰캡의 실적이 스몰캡열풍의 큰 매력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스몰캡이 5월까지 중소형주의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이제 지난 6개월 동안 반등한 주가의 명함이 갈릴 시기가 도래했다고 한다. 중소형주 반등 랠리에 편승했지만 이에 걸맞는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고, 반대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상회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이에 앞으로는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아울러 실적호전주로 신대양제지, 코텍, SIMPAC, Metal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대양제지는 목표주가 145000원에 신규 제시됐다. 최근 중국의 폐지 수입 규제로 골판지 업체들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이 가운데 상장 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큰 골판지 대장주이다. 신대양제지는 2018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배 늘어 최근 주가가 급등했으나 PER이 4.3배에 불과하다.

이어 SIMPAC Metal은 1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이다. 또한 코텍도 1분기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가 예상된다. 카지노 모니터 제품믹스 개선이 지속되어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코미코는 높아진 눈높이마저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해성디에스는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지만 패키지서브스트레이트 신규 매출이 확대되고 자동 차용 반도체 매출 증가가 확연해질 전망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디스커버리(Discovery Expedition)와 MLB(MLB Kids포함) 브랜드를 보유한 F&F를 탐방 셀렉션으로 제시했다. MLB는 2017년에 면세점 출점 효과로 매출액이 35% 증가했다. 올해에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27% 증가한 2215억 원을 예상했다. 캐시카우 브랜드인 디스커버리는 2017년에 매출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고, 신규 출점과 아이템 확장을 통해 올해에는 14% 증가한 3502억 원을 전망했다.

이처럼 앞으로 실적호전주를 통해 추가 랠리가능성 여부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이에 스몰캡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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