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1분기 실적 저조...일시적 현상?
LG상사, 1분기 실적 저조...일시적 현상?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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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포스코 대우-삼성물산에 비해 저조한 스타트 성적 보여...
-LG상사는 주춤, 포스코대우, 삼성물산 계속해서 상승 中
-NH투자, 'LG상사 GTL프로젝트를 배제해도 물류사업으로 수익성 개선 될 것'

LG상사가 올해 저조한 스타트 성적을 보여 울상을 지었다. 이와 반대로 포스코 대우와 삼성물산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해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LG상사는 물류 부문의 실적이 향상됐다. 하지만 자원과 인프라 부문의 수익 감소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인프라 영업이익은 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억 원 감소했다. 자원부문은 작년 대비 72억 원 감소한 28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370억 원, 607억 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25.5% 감소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감(GAM) 석탄 광산 생산량 증가에도 오만 8 광구의 원유 선적이 이월되면서 실적에 반영 되지 못해 실적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월은 2분기 기타 컨디션에 따라 연기될 수 있는 등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포스코 대우와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약 30%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한다. 아울러 포스코대우와 삼성물산은 각각 당사의 주력 사업부문 실적에 초록불을 켰다.

먼저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710억 원, 15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2%, 36.15% 증가했다. 또한 200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따낸 후 캐시카우로서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가스전에서 531억ft³을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로 1분기 877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대우의 이런 호실적이 김영상 사장의 ‘2 Core+ 3 Expansion’ 사업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포스코대우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김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22조5717억 원, 영업이익 4013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어 삼성물산(상사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조3290억 원(16.0%), 580억 원(34.9%)을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레이딩 사업의 호조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또한, 삼성물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오거나이징 수수료 수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바레인 해상 LNG 인수 기지를 수주해 공사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G상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NH투자는 LG상사의 GTL프로젝트를 배제해도 물류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또한 GAM석탄광 증산 및 석탄가격 강세로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의 김동양 연구원은 “2018년에는 전년과 달리 분기 영업이익이 600억원대로 안정적일 전망이다. 석유사업(2,4분기) 및 오거나이징(1,3분기) 수익인식 변동성이 상호 상쇄된다. 그리고 GAM석탄광 증산(380만톤→600만톤) 및 가격 강세로 석탄사업 영업이익(1,336억원, 64% 전년대비)기여도가 분기별 300억원대로 급등할 것이다. 이때문에 탄크래커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축소로 인프라사업 감익 예상된다. 이는 440억원(-25% 전년대비)으로 GTL프로젝트 미반영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물류사업과 자원사업만으로도 2018년 영업이익 25%로 전년대비 성장할 전망이다.(2,655억원) 또한, 자원가격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증산 진행 중인 지오파크콜롬비아, 완투고 등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대우의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었다. 특히 김 사장은 2개의 핵심사업(Core)과 3개의 확장사업(Expansion)을 통해 포스코대우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핵심사업 중 하나인 ‘LNG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고 한다. 이에 직원을 현지로 파견 보내는 등 주력 사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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