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빠진 바이오주 하락세, 화장품-엔터주 떠오른다
거품빠진 바이오주 하락세, 화장품-엔터주 떠오른다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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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주 거품논란으로 계속 하락세 中
- 중국관계개선 통해 한한령 해제 기대로 엔터주-화장품주 '강세'

최근 국내 증시에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안 강세던 바이오주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엔터-화장품 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바이오주의 ‘거품논란’과 북한 이슈로 인해 이런 변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주의 거품논란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감리 지표를 만들어 제약·바이오주를 더 깐깐하게 들여다본다고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개발비' 이슈로 번번이 회계 논란을 일으켜왔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남-북의 관계가 개선돼 가며, 이에 영향을 받아 중국과의 관계도 다시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한한령이 사그라들며 다시 한류문화 흘러가기 시작했다.

바이오주는 오늘(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80% 하락한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신라젠과 메디톡스는 각각 5.23%, 4.29% 빠졌다. 이외에 바이로메드(-2.38%), 코오롱티슈진(-1.16%), 에이치엘비(-0.09%) 등도 내렸다.

이와 달리 화장품주는 2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코스맥스가 전날대비 8000원(5.28%)오른 15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어 제이준코스메틱 26,800원 (3.9%), 잇츠한불 59,800원 (0.7%), 한국화장품제조 50,100원 (4.6%)도 4%대 강세를 보인다.

이와관련해 한국투자 나은채 연구원은 “3월 면세점 매출액은 15.6억 달러로 전년대비 67% 급증했다. 전월 대비해서도 31% 증가하며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 중반부터 한한령으로 인한 베이스 효과도 있으나 절대 금액이 사상 최대치로 수요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하며 “3월 면세점 매출액의 81%를 차지한 외국인 매출액은 12.6억 달러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시내 면세점 위주로 인당 구매액 급증, 평균 외국인 인당 구매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801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였다.”고 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2월까지 전년 대비 감소 추세였던 면세점 방문 외국인수도 3월에는 158만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2월 춘절 연휴로 인해 수요가 다소 저조했으나 1, 3월 호조로 1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 외국인 매출액은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YG엔터 29850원 (-1.97%), JYP 엔터는 22050원 (+0.23%), 로엔 엔터(현 카카오M) 90400원 (+0.78%), fnc엔터 11350 (+1.34%)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엔터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SM엔터는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한한령 이전까지 중국 IT 파트너 업체들과 가장 긴밀하게 사업을 진행했던 회사다”라며 “빅뱅 군입대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로 경쟁사와의 주가 수익률 격차 벌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 시가총액은 빅뱅의 공백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아이콘의 일본 돔투어 가능성과 블랙핑크의 일본 데뷔 실적, 그리고 한한령 해소 이후 중국 사업 재개 등의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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