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 취임식 “정치 중립” 선언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 취임식 “정치 중립” 선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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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잊고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변화와 혁신 추구"
"한국 사회 올바른 가치관 정립하는 국가적 대전환 운동 전개” 제시

350만 회원의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박종환(64)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정치 중립’을 선언했다.

박 총재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자유총연맹 내 야외강당에서 열린 제17대 총재 취임식에서 “자유총연맹은 앞으로 완전한 정치 중립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제가 총재로 있는 한 절대 어느 정파의 노선을 대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 존엄 및 자유와 관용의 미덕을 담은 우리 헌법의 숭고한 가치가 바로 우리 자유총연맹의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신임 총재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신임 총재

아울러 박 총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의 중심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봉사하고 희생하였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 평화 통일의 초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에 도움 되는 일(국리민복)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임무이든 앞장설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환 신임 총재는 195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81년 경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찰종합학교장과 충북·제주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72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 총재는 “지난 수년간 자유총연맹을 둘러싸고 정치 편향, 부정과 비리, 내부 갈등 등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순간부터 과거는 잊고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지표는 계속 상승하는데 대다수 국민이 행복하다고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힘들어한다”며 “올바른 사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해결책이며 한국 사회의 가치관 정립이라는 국가적 대전환 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식에는 안중근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송영길 의원,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작가 및 유관단체장, 자총 전·현직 임원과 회원 등 9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 총재는 지난 13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자총 규정에 따라 대의원들의 선임으로 제17대 총재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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