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은 정말 마약을 했나?....'추적60분'가처분신청 기각 "예정대로 방송"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은 정말 마약을 했나?....'추적60분'가처분신청 기각 "예정대로 방송"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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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손해 우려 소명 부족..언론자유 한계 벗어났다 보기 어려워"
‘추적60분’ 방송한다…MB 아들이 낸 가처분 신청 법원이 기각
KBS화면캡처
KBS화면캡처

[한국증권신문 손용석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가가 사면초가다. MB(구속재판)ㆍ김윤옥(명품구입 특활비 사용)에 이어 장남까지 마약의혹으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시형은 자신이 마약 사건에 연루 의혹을 다룬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의 방영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방송이 나갈 전망이다.

18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도형 수석부장판사)는 이씨가 KBS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씨 측이 주장하는 사정이나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이 사건 후속방송의 내용이 진실이 아니거나 (방송)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피해자에게 중대하고 현저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후속방송이 채무자인 KBS 측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시형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영될 <추적60분>의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의 방송을 하지 못하게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12일 법원에 냈다.

KBS제작진은 방송 미리보기 설명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씨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이후 이시형씨가 마약 사건의 공범들과 수차례 어울렸다는 새로운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이번 방송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점검하는 일종의 후속편"이라고 밝혔다.

이시형 측은 지난해 7월 <추적60분>이 방송을 통해 마약의혹을 제기하자  허위사실이라며 제작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KBS의 <추적60분>이 방영된 이후 이시형에 대한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MB에 대해 최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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