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공인인증서 없앴다...간편인증 시작
한화투자, 공인인증서 없앴다...간편인증 시작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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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 STEPS 앱에 간편인증 도입, 보안성 유지하며 간편성 높인다

지난 16일부터 한화투자증권이 간편투자 앱 ‘STEPS’에 간편비밀번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의 바이오인증(지문, 홍채)과 간편비밀번호인증(PIN) 중 자신이 원하는 인증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인인증서와 달리 주기적인 갱신이 필요 없다.

최근 공인인증서가 폐지된다고 전해졌다. 공인인증서는 1999년 7월 전자서명법 시행과 함께 비대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등장했다. 비대면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전산망으로만 연결돼 신원 확인을 할 수 없는 두 주체가 어떻게 상대방이 정말 거래 당사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느냐를 위한 온라인상의 인감도장의 역할이었다.

공인인증서가 한국의 초기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정부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은행 계좌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광범위한 온라인 영역에 걸쳐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한국의 인터넷 환경 발전을 저해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복잡한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결제가 이뤄지는 게 당연했지만, 어느 순간 본인 인증에도 공인인증서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에 공인인증서 대신 전자서명인증업무평가제를 도입하여 기존의 공인인증서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더 편리한 인증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가게 됐다.

이후 증권가에서도 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간편 인증으로 보안성은 유지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한화투자증권의 ‘STEPS’가 그 대표적인 예다.

STEPS는 차세대 인증 기술 중의 하나인 ‘금융결제원’ 의 인증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신 고객의 바이오인증(지문, 홍채)과 간편비밀번호인증(PIN) 중 자신이 원하는 인증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편의성은 높고, 보안성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다. 만약 연말정산 등 본인확인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고객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전략실장 김동욱 상무는 “STEPS는 다양한 신기술의 특장점을 플랫폼에 바로 반영해 고객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STEPS만의 차별적인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인인증폐지와 함께 계속해서 증권사에서도 더욱 간편하고 보안성은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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