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라이언조의 '유쾌한 실험'을 만나다
재미작가 라이언조의 '유쾌한 실험'을 만나다
  • 서현우 기자
  • 승인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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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와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 작가 특유의 사유를 표현
-갤러리 아트셀시에서 4월 14일 부터 23일까지 열려

지난 20년간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던 재미작가 라이언 조(조상연. 52)의 초대전이 겔러리 아트셀시에서 4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예와 회화, 그리고 사진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를 융합이라는 시도를 통해 작가 특유의 사유를 표현하고있다.

이번 출품작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추상주의(abstractionism)와 신사실주의(new realism)경계를 아우르고 있다고 표현 할 수 있다. 이러한 라이언의 작품은 도자기로 성형한 크래커위에 그려지고 구워지는 동안에 진화를 계속한다. 대중적 친화력을 오랜기간 소유한 팝아트라는 광범위한 테두리 속에 또하나의 진기한 미술적 형체가 탄생한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대중적 인기가 있던 예술가 또는 정치가등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그는 대중의 눈에 익은 작품들과는 다르게 컬러유약과 유리, 그리고 먹물과 아크릴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펼쳐 보이는 추상적 이미지의 작품도 함께 하고 있다. 크래커 위에 함께 올려진 이러한 시도들은 보이는 그대로 추상화이며 수많은 회화영역의 작품 활동을 펼쳐온 작가에게 녹아든 그만의 DNA로 느껴진.

이것은 그가 도예를 전공한 것과 함께 오랜기간 평면 회화 작업을 병행 해온것을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이야기 한다. 라이언의 크래커시리즈는 올해 초 미국의 LA ART SHOW 프리뷰 첫날에 출품작 53점이 Sold Out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록 소품이 중심이기는 했어도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흔히 현대미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라이언의 작품은 철저히 대중과의 호흡과 공감에 기초하고 있다.

그는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 친화적이고 유쾌한 소재인 크래커 위에 다소 멀고, 나와는 일정부분 유리된 영역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Art를 담아, 크래커와 같은 쉬운 호흡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원한다”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라이언의 말은 그 자체로 심플하다. 그리고 경쾌하다. 아울러 이 말 속에는 앞으로 어떤 표현과 장르들이 크래커위에 담기게 될지에 대한 적지않은 기대감도 유발한다.

또한, 그의 작품은 뛰어난 독창성을 갖고 있다. 많이 눈에 익은듯한 이미지 소스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료를 융합해 만든 이미지는 신선함을 불러 일으킨다.

그는"시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예술가이기 보다 동시대를 향유하는 친숙한 이웃같은 아티스트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지향점을 지닌 라이언 조의 크래커가 이곳 한국의 서울에 첫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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