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심화, 국제유가-안전자산 가격 상승
‘시리아 내전’ 심화, 국제유가-안전자산 가격 상승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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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안전자산 금 가격 상승 당분간 지속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로 18년 상반기 국제유가 70달러 돌파 예상
-중동발 국제유가 인플레이션으로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13일 국제유가 상승
/13일 국제유가 상승

최근 시리아 내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와 전통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18년 상반기에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70달러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준 국제유가는 WTI 66.8달러를 기록하며 ‘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금가격은 1353.4달러로 ’16년 8월 이후 처음 1350달러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시리아 내전의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최근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지역 불안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의 비난 대상으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이에 시리아내전은 글로벌 갈등으로까지 확대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예멘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타겟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동 내 불안은 심화됐다. 이로 인해 시리아발 원유 생산 차질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안전자산 수요 증가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시리아 내전은 미국과 러시아 갈등 심화, 미국의 이란 JCPOA(핵협정;Joni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탈퇴 불확실성 등의 요인들로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보니 중동의 불안은 ‘14년 IS사태와 같이 극단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악화가 계속된다면 국제유가와 안전자산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경우는 수급이 안정적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OPEC 감산합의 유지로 이미 국제유가 밴드가 60달러 내외로 조성됐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는 원유 생산 차질우려로 국제유가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갈등이 미국 주도 글로벌 연합의 IS 격퇴 때와 같이 심화된다면 OPEC 원유 생산량은 감산합의 목표치인 175만 배럴의 절반 정도 수준까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 ‘18년 상반기는 7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 하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부각되며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발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속화시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의 금수요 증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18년 금 가격은 연평균 139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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