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제맥주 인기 이어 간다… 맥주 제조기 개발
LG전자, 수제맥주 인기 이어 간다… 맥주 제조기 개발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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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기사와 무관함. 썬비어의 수제 맥주 제조기.
/[한국증권신문]기사와 무관함. 썬비어의 수제 맥주 제조기.

 주세법 개정에 따라 이달부터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수제 맥주 판매가 가능해졌다. 아직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최근 수제 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LG전자는 수제맥주시장이 반짝 인기가 아니라는 것으로 판단해 가정용 수제 맥주 제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가정용 수제 맥주 제조기란 재료와 물을 넣고 일정 기간 발효와 숙성을 시키면 쉽게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해외 벤처기업들이 최근 수제 맥주 제조기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전자가 이 반열에 뛰어든 것이다.

 LG전자는 아직 제품 출시 시기 등에 대해 공개 된 것은 없지만, LG전자는 상표권 지정상품에 주류양조기계기구/ 가정용 전기식 맥주제조기/ 가정용 전기식 알콜음료 제조기/ 가정용 맥주 양조키트 등으로 이 상품을 분류했다.

 또한 지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미 5일에 ‘직접 담근 술(맥주)’를 의미하는 ‘홈브루’와 ‘홈브류’라는 단어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무엇보다 최근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7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200억 원대로 급증했다고 한다. 차후 2027년에는 2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무엇보다 아직은 수제 맥주를 펍을 가거나 마트에서 파는 수제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재 수제 맥주에 인기가 커지며 수제 맥주 제조기가 가정에서도 직접 만들어 마시는 활동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LG전자의 수제 맥주 제조기는 현재 LG전자의 포화상태인 가전 내수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련 제품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맥주 제조기 제작 프로젝트를 맡은 전직 임직원들이 관련 기술을 유출하려다 16년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출시를 미룰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 업계에선 LG전자가 연내 국내 시장에 수제 맥주 제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수제 맥주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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