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의 힘' 서예가 청악 이홍화 선생
'한국서예의 힘' 서예가 청악 이홍화 선생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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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27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초대전에서 청악 이홍화 선생.

 

서예가 청악 이홍화 선생의 전시회가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은 지난달 21부터 27일까지 청악 선생의 특별초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가 화제가 된 것은 붓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청악 선생의 작품이 여러 형태로 표현됐기 때문. 청악 선생의 청아한 정신과 남다른 열정이 화선지·창작품에 투영됐다는 평가다.

이홍연 한국미술관 관장은 물질문명의 압도적인 흐름 가운데 표류하는 현대사회에서 문화예술의 진수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청악 선생은 지난해에도 한국미술관에서 청악개인전을 열어 서예의 아름다움과 위상을 각인시킨 바 있다.

예술학 박사인 청악 선생은 제146호 대한민국 명인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예술문화원이 주최하고 세계미술축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청악 선생이 서예에 입문한 나이는 9. 청담스님, 삼여제 김태균 선생 등 서예의 대가들로부터 사사 받았다. 1976년 남산동에서 청악서실을 개원해 후학양성을 도모했다.

2016년에는 중국 정강시 정부로부터 초대받아 개인전을 갖고 정강신문과 방송 등에 출연했다. 일본에서도 40여회의 국제전에 참여하며 김천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김천의 100여개 현판을 쓴 것 역시 유명하다.

서예 한묵유희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도청앞 광장, 서울 코엑스 등에서 대형 한지(3×50m)에 거침없는 필력으로 대형서예 퍼포먼스를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청악 선생은 서예는 붓으로 하는 작업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실내에서 하는 작품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공감하는 실외 대형작품(서예퍼포먼스)을 즐겨한다대자연을 비롯해서 책, 음악, 연극 모두가 스승이요. 만나고 대하는 사람들의 정이 바로 서예세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예는 동양이 가지는 최고의 예술이라고 자부했다. 앞으로도 대자연과 함께 공감하고 보여주는 서예, 느끼는 서예, 생각하는 서예를 항상 추구할 것이란 각오다.

청악 선생은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국전)1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심사와 운영위원 등에도 참여해왔다.

수상경력으로는 전국신문기자협회 문화예술대상, 홍제미술대전 대상,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정수미술대전 초대작가상, 경상북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상, 김천시문화상, 김천예술인 대상 수상(예총) 등 다수다.

현재 한국전각학회 이사, 국제서법연맹 대구·경북부회장, 교남서단, 예림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인화협회, 경북향토사연구회, 한국미협김천지부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창적인 예술세계와 전통문화 계승·발전 정신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청악 선생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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