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종갑 신임 사장,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전 진두지휘
한국전력 김종갑 신임 사장,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전 진두지휘
  • 이남경 인턴기자
  • 승인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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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대표
김종갑 대표

김종갑(67)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사우디아리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최선봉에 서서 진두지휘를 하고 나섰다.

신임 김 대표는 지난 10일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 20대 사장으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한국지멘스의 경영자이다.

김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취임이 이뤄졌다.

 취임과 동시에 김 사장에게는 과제가 주어졌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다. 한전은 원전 수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데 지난 4개월 동안 사장자리는 공석이었다. 이 때문에 백원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며 공석을 매꾸려고 해보았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했는데, 상대국은 한전이 원전 판매에 앞장서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사업자 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이를 이해시켜야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가졌다. 그만큼 이번 원전 수주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산업자원부 차관과 한국지멘스 회장을 지내는 등 민관을 다 경험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와 업계에서는 공통적으로 공직사회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사장으로 선출했다. 무엇보다 발전과 송‧변전 등 에너지 산업의 선도주자인 한국지멘스의 회장 경험이 한전을 이끌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이번 수주에서 김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이를 해결해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2040년까지 원전 16기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사업비가 10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초 원전 사업자로 선정되면 후속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정부와 원자력업계는 한전이 예비사업자로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다. 바로 이 사업을 두고 경쟁하는 나라들 역시 쟁쟁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에 두 사업 모두 긴 공백을 사이에 두고 진행된 사안인 만큼 김 사장의 빠른 인수인계가 필요하다. 이 사안들 모두 최우선적으로 직접 챙겨야하는 사안이라는 얘기가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해결 해야할 과제가 놓인 지금 김 사장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 그렇기에 김 사장이 앞으로 이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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